검색결과49건
프로농구

KB, 김완수 감독과 2년 재계약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가 8일 김완수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세부 조건은 양측이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2021년 4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완수 감독은 부임 첫 시즌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트레블(박신자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통합우승에는 실패했으나 홈경기 전승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며 퓨처스리그 우승으로 저연차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낸 바 있다.김완수 감독은 “팬 여러분께 더욱 강한 KB스타즈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경석 수석코치와 오정현 코치도 재계약에 합의했으며, KB스타즈는 6월 3일 선수단을 소집해 새 시즌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4.04.08 16:21
프로농구

8관왕 오른 ‘농구 여제’ KB 박지수, 통산 4번째 MVP…키아나 스미스는 3관왕 [IS 여의도]

청주 KB 박지수(26·1m96㎝)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MVP)상을 품었다. 동시에 WKBL 시상식 최초로 8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는 3관왕에 오르며 다음 시즌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박지수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그는 기자단 투표 110표를 모두 받아 통산 4번째 MVP를 수상했다. 자신의 4개의 정규리그 MVP 중, 3번이 만장일치였다.박지수는 앞서 계량상 부문인 ▶득점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2점야투상 ▶윤덕주상(최고 공헌도), 투표 부문인 ▶MVP ▶베스트5(센터) ▶우수수비선수상까지 더해 까지 포함해 8관왕에 올랐다. 박지수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연속 7관왕에 오르며 최초 위업을 달성했는데, 2년 만에 새 기록을 썼다.박지수는 이번 수상으로 MVP 부문 1위 정선민(은퇴·7회) 2위 박혜진(우리은행·5회)에 뒤를 이어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수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건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엔 공황장애 여파와 손가락 부상이 겹치며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고, 팀도 5위에 그치며 봄농구를 하지 못했다.그랬던 박지수는 “보물답게 빛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라는 각오로 돌아왔다. 박지수가 전면에 선 KB는 정규리그 승률 9할(27승 3패)이라는 역대급 페이스로 1위를 차지했다. 홈에서는 15경기 전승으로 단일 시즌 도입 이후 최초의 기록을 썼다.박지수의 올 시즌 최종 정규리그 기록은 평균 20.3점(1위) 15.2리바운드(1위) 5.4 어시스트(3위) 1.8블록(1위) 2점슛 성공률 60.58%(1위), ‘농구 여제’라는 타이틀다운 활약이었다.박지수는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당당히 행사의 가장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는 “지난해 4월 7일부터 1년 동안 농구하며 많은 고생을 했다. 모든 팀 구성원이 누구보다 열심히 한 걸 알고 있다. 자랑스럽다는 말을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항상 이겨내야 한다’ ‘버텨야 한다’라는 말이 벅찬 순간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서 이 자리에 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제는 ‘후회 없이 하자’라는 말을 자신에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완수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우수 지도자로 인정받았다. 김완수 감독은 단상에 오른 뒤 “송구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교차한다. WKBL의 5개 구단 감독들을 대표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스태프, 코치진, 선수들이 나에게 상을 만들어줬다. 다음 시즌에 더욱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기량발전상(MIP)과 식스우먼상은 이해란과 키아나 스미스(이상 용인 삼성생명)에게 향했다. 이해란은 지난 시즌 평균 9.07점 4.43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 13.43점 6.43리바운드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다. 이해란은 “솔직히 수상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모든 팀원이 만들어낸 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구단 관계자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키아나 스미스는 신인상과 식스우먼상에 이어, 3점 야투상 포함 3관왕에 오르며 화려한 시즌을 완성했다. 그는 지난 시즌 WKBL 무대를 밟았으나 부상 탓에 많은 출전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건강하게 복귀한 이번 시즌,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이름값을 했다. 그는 이날 비록 행사장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 무엇보다 큰 부상을 겪었는데, 내가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 준 팀과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시 뒤기까지 정신, 신체적으로 힘들었는데, 이 자리까지 오게 돼 기쁘다. 팀이 보여준 공감과 신뢰, 사랑에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 베스트 5에는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이번에 처음으로 베스트5에 등극한 허예은은 “코트 위에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이런 상까지 받아 너무 감사하다. 많은 도움과 희생이 있었다. 부족한 저를 믿어준 감독, 코치진, 프런트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박지현은 “챔프전 우승의 여운이 남은 상태에서, 소감을 전할 수 있어 특별하고 영광스럽다. 이번 시즌 팀만큼이나 하나가 된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더 노력하고,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워드에는 베테랑 김단비와 김소니아가 베스트5에 포함됐다. 김단비는 “한 시즌 고생한 모든 팀 구성원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제는 미래가 아닌 현재가 된 박지현 선수에게 너무 대견하다는 말, 그리고 돌아와 준 박혜진 선수에게도 고맙다. 모든 우리은행 선수들에게 이 상을 돌리겠다”라고 전했다.김소니아는 “이번 시즌 정말 힘들었다.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지 못한 건 안타깝지만, 항상 응원해주신 팬, 가족에게 정말 감사하다. 다음 시즌 더 멋진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여의도=김우중 기자 2024.04.04 18:15
스포츠일반

'3연패'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 동계체전 MVP…종합 1위 서울도 '대회 3연패'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나흘 간의 열전을 마치고 21일 폐막했다.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총 30441점을 획득한 서울이 우승했다. 지난 제29회 대회부터 동계체전 3연패다. 2위는 경기(29886.80점), 3위는 강원(17457점)이 뒤를 이었다. 최우수선수(MVP)상은 김지수(27), 권예지(27), 박경란(25), 이수정(24), 오혜빈(24)으로 이뤄진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에게 돌아갔다.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은 제17회 및 제20회 동계체전(18, 19회 대회는 미개최)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주장 김지수는“MVP를 수상해서 정말 기쁘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체전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에서도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팀 선수들은 오는 3월에 열리는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대회에 참가한다. 신인선수상은 남자 아이스하키 서울 이글스 소속의 김홍준(15)이 수상했다. 김홍준은 이번 대회 전 경기 출전하여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꿈나무 선수 출신인 김홍준은 “이번 동계체전에 처음 참가해서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폐회식은 이날 오후 2시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평창홀에서 열렸다. 이날 폐회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국제대회 입상을 목표로 하는 국가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새롭게 도전을 시작하는 신예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장애인체육의 미래인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며, 성장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동계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21 18:21
프로야구

여자농구 보면서 "뒤통수 얼얼", 박용택 "한국야구 위기, 팬 서비스 잘 했으면"

지난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 프로야구의 전설 박용택 KBS N 해설위원이 현장을 찾았다. 박 위원은 관중석에서 여자농구의 축제를 함께 즐겼다. 이틀 뒤인 9일 박용택 위원은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초청 강사로 132명의 프로야구 신인 선수들 앞에 섰다. 그리고는 이틀 전에 WKBL 올스타전에서 느꼈던 소회를 전했다. 선수들의 개성 있는 등장과 애드리브, 오랜 시간 준비한 듯한 단체 군무, 감독과 선수가 어우러진 올스타전 경기는 그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여자농구 인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농구인들을 보면서 박 위원은 스스로 반성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박 위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수들이 입장하면서 짧게는 10초, 길게는 40초 동안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는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많은 관중들과 관계자들 앞에서 분명 그렇게 못하는 선수들도 많을텐데 팬들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한 것 아닌가.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 코치까지 관중들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뒤통수를 얻어 맞은 느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KBO도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박용택 위원은 신인 선수들에게 ‘팬 서비스’를 강조했다. 그는 “프로야구는 실제로 위기다. 새로운 야구팬의 유입이 잘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팬이다”라고 말했다. 박용택 위원은 선수 시절에도 팬 서비스가 좋은 선수로 유명했다. 경기 후 선수들을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오랫동안 사인을 해주기도 하고, 2022년 그의 은퇴식 땐 다음 날 새벽 3시 30분까지 팬 사인회를 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 그는 2000년대 초반 한 시즌 총관중 300만 명도 되지 않는 KBO리그의 암흑기와 2010년대 800만 관중의 부흥기를 모두 겪었다. 팬들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기에 후배 선수들에게 팬 서비스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2023년 3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프로야구 여론조사(표본오차 ±3.1%·신뢰수준 95%)에 따르면, 30대가 전체 성인 중 27%, 20대가 21%로 적었다. 2013년 30대가 46%, 20대가 44%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크게 줄었다. 프로야구 팬들이 고령화가 두드라지는 반면, 새로운 팬이 유입되지 않는 상황이다. 박용택 위원은 "허구연 KBO 총재님이 매번 하는 말이긴 한데,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고 해서 우리는 절대 여기에 취해있으면 안된다. 앞으로 3~40년 야구 인기가 유지되려면 새로운 팬들의 유입이 필요하다"라면서 "식당이 아무리 맛있어도 손님이 없으면 소용이 없지 않나. 나중엔 팬 서비스가 아니라 당연한 것이 되는 시대가 되도록 선수들이 마인드셋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프로야구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KBO리그 온라인 중계 유료화 전환 문제로 분기점에 섰다. OTT(Over The TOP·인터넷동영상서비스) 특성상 월정액을 내야 시청이 가능한데,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20대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미지수다. 결국엔 선수와 리그가 좋은 상품이 돼야 하는 상황이다. 박용택 위원은 젊은 세대들의 프로야구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후배 선수들이 위기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팬 서비스에 앞장서길 바랐다. 2024시즌 KT 위즈 1라운드 신인 원상현은 "박용택 선배가 '팬이 없으면 프로도 없고 야구도 없다'고 많이 강조해 주셨는데 정말 공감한다. 프로의식을 가지고 팬분들께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1라운드 신인 육선엽도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 팬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박용택 선배의 말대로 팬들의 응원을 감사하게 여기고, 팬들에게 더 많이 다가가겠다"라고 다짐했다.윤승재 기자 2024.01.12 06:04
프로축구

[IS 종로] 화성FC 우승 이끈 강철 감독, K3리그 감독상 영예…FC목포 제갈재민 ‘3관왕’

강철(52) 화성FC 감독이 올 시즌 K3리그를 빛낸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제갈재민(23·FC목포)은 최우수선수상(MVP)과 득점상, 베스트11까지 3관왕에 올랐다.강철 감독은 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 K3·K4리그 어워즈에서 K3리그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강철 감독은 각 구단 감독과 주장, 사무국 직원의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강 감독이 이끈 화성은 이번 시즌 K3리그에서 17승 9무 2패(승점 60)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FC목포(승점 53)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화성의 K3리그 우승은 2020년 리그 창설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2019년 우승 당시 K3리그는 4부리그 격이었다.화성은 개막 17경기 연속 무패(12승 5무) 등 일찌감치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갔고, 결국 시즌 내내 지킨 최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8경기에서 단 21실점만 허용한 단단한 수비에 빠른 역습을 앞세운 전술로 K3리그를 제패했다.특히 화성은 K3리그가 3부리그로 재창설된 2020년엔 6위, 2021년엔 12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팀이었다. 그러나 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 6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뒤, 부임 2년 만에 리그 최정상까지 올랐다.다만 강철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지휘봉을 계속 잡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화성 구단이 새로운 감독을 공개 모집 중이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현재 지원서를 내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르면 다음 주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강철 감독은 “올 한 해 감독으로서 행복했다. 선수들이 우승이라는 좋은 선물을 줬고, 이렇게 지도자상까지 받게 됐다. 고생한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고맙다. 이게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더 발전된 화성FC가 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K3리그 최우수선수상은 12골·5도움을 기록한 제갈재민이 받았다. 제갈재민은 이번 시즌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목포를 창단 최고 성적인 2위로 이끌었다. 그는 지난 2021년 대구FC에 입단한 뒤 김해시청, 당진시민축구단을 거쳐 올해 목포에 합류해 이번 시즌 MVP와 득점상(공동) 베스트11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제갈재민은 “MVP까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조덕제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싶다. 이 상은 조덕제 감독 영향이 가장 크다. 조 감독님께 바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 K3리그 영플레이어상은 장우영(화성)이 받았고, 득점상은 제갈재민과 우제욱(부산교통공사)이 12골로 공동 수상했다. 도움상은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구종욱(울산시민축구단) 받았고, 최우수지도자 코치상은 정병욱 화성 코치가 각각 받았다.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K3리그 베스트11은 ▲공격수 루안(화성) 조건규(목포) ▲미드필더 제갈재민(목포) 양준모, 정현식(이상 화성) 구종욱(울산시민) ▲수비수 김해식(대전코레일) 카이오(화성FC) 김태은(포천시민) 박선용(목포) ▲골키퍼 김진영(화성)이 수상했다.◆ 2023 K3·K4리그 어워즈 결과* K3리그- 최우수 선수상 : 제갈재민(FC목포)- 영플레이어상 : 장영우(화성FC)- 최우수 감독상 : 강철 화성FC 감독- 최우수 코치상 : 정병욱 화성FC 코치- 득점상 : 제갈재민(FC목포) 우제욱(부산교통공사)- 도움상 : 구종욱(울산시민축구단)- 베스트11 ▲공격수 루안(화성FC) 조건규(FC목포) ▲미드필더 제갈재민(FC목포) 양준모, 정현식(화성FC) 구종욱(울산시민) ▲수비수 김해식(대전코레일) 카이오(화성FC) 김태은(포천시민) 박선용(FC목포) ▲골키퍼 김진영(화성FC) * K4리그- 최우수선수상 : 정충근(여주FC)- 영플레이어상 : 하루토(평택시티즌)- 최우수 감독상 : 심봉섭 여주FC 감독- 득점상 : 정충근(여주FC)- 도움상 : 도움상 : 박원재(당진시민축구단)김명석 기자 2023.12.07 15:56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 합심] KBO리그의 리더십,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KBO가 도와 줄건 없습니까."이 말을 어떻게 전달하면 느낌을 제대로 살릴까요. 글자 그대로 옮기면 표준어지만 조금 느릿하고 억센 진주식 어조에 높낮이가 있습니다. 형식은 물음표가 붙은 질문 같지만 실제로는 느낌표가 찍힌 강조형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쪽에게 도와 주겠다는 말은 큰 힘입니다. 약속도 지켜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현재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쓰는 창원NC파크입니다. 이 글의 맨 앞에 올린 인용문은 2013년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본능 총재가 이태일 전 NC 대표에게 한 말입니다. 10년 전인 2013년은 다이노스가 창단해 1군 리그에 처음으로 뛰기 시작한 해입니다. 그때 다이노스의 최대 이슈는 새 구장 건립이었습니다. 창원시가 당초 약속과 달리 시 외곽에 야구장을 짓겠다고 하자 KBO와 다이노스는 연고지 이전도 불사하겠다고 반대해 큰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 대표의 기억입니다. "KBO가 전면에 나서 싸워주며 구단에 힘을 보태 줬어요. 총재의 의지와 양해영 사무총장의 실행으로, 창원시 집행부와 시의회에 다이노스를 포함한 야구계 전체의 입장을 지켜냈죠."현실적으로 개별 스포츠 구단은 행정 당국과 협상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기업이 주체이기에 특혜 시비가 나옵니다. 대기업을 배경으로 하는 프로 스포츠 구단에겐 더욱 그렇습니다. 다양한 이해 주체가 있기에 당국의 조심스러운 입장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지역에 뿌리내린 거대한 콘텐츠 기업으로서 프로구단의 가치를 인정하는데 당국자들이 인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단순히 운동경기를 하는 이상으로, 교육-산업-문화 등 지역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프로 스포츠의 진면목입니다. 그렇지만 일부 지자체는 말을 바꾸고,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밀어 붙이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최근 프로농구 KCC 이지스가 신축구장 건립 약속을 여러 차례 어긴 전주를 떠나 부산을 옮겼습니다. 모기업 입장에선 다른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 고민스러울 겁니다.최근 한국 프로야구에 관련된 많은 사람이 잠실 돔(dome)구장 이슈로 걱정이 많습니다. 서울시에서 잠실 주경기장 일대에 '스포츠-마이스(MICE, 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를 일컫는 표현) 복합공간 조성사업안'을 발표하며 잠실구장을 2025년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정리했기 때문입니다. 2026년 부터 돔구장 등 재개발 공사가 끝나는 6년 간 쓸 대체 구장을 찾으라는 것도 발표에 들어 있습니다. 잠실 야구장을 쓰는 LG와 두산은 바로 옆 잠실 종합운동장을 대체 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시에 그동안 요청했습니다. 잘 진행되는 줄 알았던 서울시-KBO-LG-두산의 협의가 이번 발표로 큰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서울시 입장은 "종합운동장을 야구장으로 변경하는 걸 검토했으나 관중의 출입 동선이 공사장과 맞닿아 위험해 구장 사용이 불가능하다"라는 겁니다.리그의 리더십이 다시 앞에 나서야 합니다. 10년 전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잠실 야구장 이슈는 다이노스의 그것보다 더 큽니다. 한국 야구계 전체의 생존이 달렸습니다. 그런데 리그의 리더십은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 전달되는 미디어의 보도에는 야구 감독님들 인터뷰, 구단의 반응이 중심입니다. 야구팬들은 커뮤니티와 서울시 홈페이지에 걱정과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부터 전하려는 리그의 전략인가요.서울시는 18일 사업안을 발표한 뒤 야구계의 강한 반발이 나오자 19일, 20일 이틀에 걸쳐 해명자료를 냅니다. 관중 안전 이슈에 설명자료 등을 추가하며 "KBO, LG, 두산과 협의해 최적의 대체 구장을 찾겠다"라는 내용입니다.야구팬의 한 사람인 저는 궁금해 집니다. 리그의 공식 입장은 무엇인지 말입니다. 서울시 발표에 대응해 사무국에서 보도자료를 내고 'KBO의 이름으로' 리그의 의견을 밝혀야 합니다. 물밑 교섭도 필요하지만 리그의 생태계의 주체 (팬-선수-구단-미디어)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여러 주체의 걱정, 불안에 담긴 진심에 공감해야 합니다. 총재의 신년사에서 첫 번째로 강조한 팬 퍼스트에 해당합니다. 고민도 나눠 주세요. 지금이 그 타이밍입니다. 대안을 모아 미래를 향한 합심의 지혜로 이끌 기회이기도 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3.09.25 07:30
국가대표

벤투 사단 전원 하차→‘4G 무승’ 클린스만호 우려↑…마이클 김 퇴단으로 연결성↓

마이클 김(50·한국명 김영민) 축구대표팀 코치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곁을 떠난다. 클린스만호의 부진에 관한 세간의 우려는 더욱 커지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31일 본지를 통해 “오는 10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코치진을 정리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일부는 보직이 바뀌고, 추가되는 등 개편이 예고돼 있다”고 알렸다. 마이클 김 코치가 떠나고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가 코치로 합류하는 게 유력하다.클린스만 감독이 코치진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마이클 김 코치에게 스카우트 직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마이클 김 코치는 클린스만 감독의 제안을 고사했다. KFA 관계자는 “마이클 김 코치는 10월까지 스카우트 일을 수행한다. 9월 A매치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는다”며 “8월부터 코치진 보직을 정리하려고 논의하고 있었고,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결국 클린스만호 내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사단의 유일한 인물이었던 마이클 김 코치까지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클린스만호가 벤투 전 감독의 축구를 계승하는 데 일조할 유일한 연결고리가 사라지게 된 셈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첫 소집 훈련을 앞두고 “벤투 전임 감독은 외부에서 지켜봤을 때 정말 대단한 일을 이뤘다. 팀과 선수 등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을 구축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더 나눠볼 예정”이라며 “이전 스타일을 지속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스타일을 유지하는 데 거부감은 없다”고 말했다. 벤투 전 감독이 구축한 능동적인 축구를 어느 정도 이어가는 동시, 본인의 색을 입히겠다는 뜻이었다.2019년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전 감독은 패스와 압박을 기반으로 한 축구를 구사했다. 때로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벤투 전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컸지만, 뚝심 있게 밀고 나가 색깔 있는 축구를 구축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며 벤투 전 감독의 축구가 더욱 높이 평가받았다. 마이클 김 코치가 벤투호와 클린스만호의 연결고리 구실을 할 적임자로 꼽혔다. 벤투 전 감독이 공들여 구축해 놓은 축구를 클린스만 감독에게 세세히 전달하는 역할을 하리라 기대됐다. 실제 마이클 김 코치는 지난 6월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오시고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어떻게 지도하고, 호흡했는지 공유했다. 잘했던 것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고민을 함께하고 있다”며 “코치인 내가 절대 이 감독은 이렇고, 저 감독은 어떤지 비교가 어렵다. 벤투 감독이 잘했던 부분, 클린스만 감독이 원하는 부분을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계승뿐만 아니다. 마이클 김 코치는 클린스만호에서 한국어로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코치였다. 아울러 K리그 현장을 누비며 국내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 힘썼다. 오랜 기간 대표팀 코치직을 역임하며 누구보다 한국 선수들의 상황에 관해 잘 아는 인물이다. 마이클 김 코치가 떠나면서 차두리 어드바이저가 그 역할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독일어에 능통해 클린스만 감독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선수단을 아우를 카리스마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다.다만 클린스만이 부임 초기부터 강조했던 벤투호와의 ‘연결성’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지금껏 클린스만호가 치른 경기에서 벤투호의 색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클린스만호를 둘러싼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앞선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다. 역대 한국 대표팀 외국인 사령탑 최장기간 무승 불명예를 안았다. 성적 부진에 더해 ‘외유’ 논란도 일었다. 과거 독일 대표팀을 지휘하던 시절에도 미국에서 원격으로 근무했는데, 국내에서도 이를 두고 걱정의 목소리가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 상주를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자주 미국으로 향하며 논란을 만들었다. 이미 국내에서는 ‘불성실하다’는 낙인이 찍힌 상태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내달 8일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닷새 뒤에는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 축구 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골키퍼: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김준홍(김천 상무) 수비수: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퍼드) 미드필더: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 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 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FC)공격수: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김희웅 기자 2023.08.31 15:47
e스포츠(게임)

'서머 준우승' T1, "챔피언풀 넓힐 시간 있었다면…더 큰 무대서 복수"

정규 리그 5위에서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 기대를 모았던 T1이 숙적 젠지에게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T1은 20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에서 젠지에게 3대 0으로 지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임재현 T1 감독 대행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그림이 있었는데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작년부터 전략 허점으로 지적을 받은 밴픽 등과 관련해서는 "다전제를 많이 해오면서 문제가 드러나기도 했고 생각 이상으로 젠지가 더 잘하기도 했다"며 "패치에 맞는 챔피언풀을 더 넓힐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면 더 잘 싸워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또 "메타마다 쓸 수 있는 조합이 있는데, 그런 조합의 가짓수가 부족해서 지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다.젠지가 압도한 첫 두 세트와 달리 3세트는 후반까지도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임재현 감독 대행은 "경기를 진행하면서 바텀 쪽에서 강하게 할 수 있었는데 초반에 사고가 나는 바람에 후반에는 리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T1 정글 '오너' 문현준은 "젠지에게 연패했는데 배운 점도 많고 어차피 롤드컵이라는 더 큰 무대가 있다"며 "믿고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좌절하지 않고 털어낸 뒤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이어 "팀원들과 코치, 감독이 경기를 치르면서 쉴 틈 없이 달려온 게 자랑스럽다"며 "3대 0으로 졌지만 이 기분을 발판 삼아 더 강해진 T1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전=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20 18:25
e스포츠(게임)

KT, 5년 만에 LCK 1위 비결은 팀워크…이젠 최종 왕좌 정조준

KT 롤스터가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서머 정규 리그에서 1위에 올랐다. 5년 만에 오른 정상이다. 비결은 팀워크였다. 이제 LCK 최종 왕좌를 노린다. 복병은 역시 ‘페이커’ 이상혁이 버티고 있는 T1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7일 개막한 ‘2023 LCK’ 서머 정규 시즌이 16연승을 달린 KT가 1위(17승1패)를 차지하며 마무리됐다. KT가 LCK 정규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서머에 이어 5년 만이다.KT의 16연승 대기록은 실수를 계기로 다져진 팀워크의 결과라는 평가다. KT는 2023 시즌을 앞두고 경력이 많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톱 라이너 '기인' 김기인,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 등 LCK에서 5년 이상 활동했지만 국제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주전 5명의 평균 연령이 다른 팀보다 최소 두세 살이 많고 경험도 풍부한 베테랑들로 팀을 꾸렸다. KT는 서머 1주차에서 변곡점을 맞았다. 지난 6월 9일 젠지와의 경기에서 당시 구매 불가 아이템이었던 '스태틱의 단검'을 사는 실수를 했다. 심판진은 아이템 구매를 되돌리라고 지시했고, 항의하던 강동훈 KT 감독은 2주간 ‘출전 금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강동훈 감독은 "이 실수가 팀워크를 더욱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때 선수들이 해내야 하는 과업을 제시했고, 최승민 코치와 선수 5명이 충실하게 이행해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쳤다”며 “그 결과 서머 막판까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동훈 감독의 말대로 KT는 서머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연승을 달렸다. 8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한 세트도 패하지 않았는데, 지난 7월 13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해 LCK 단일 스플릿 최다 세트 연승 기록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2세트를 내줘 세트 연승 신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3세트를 가져가며 KT 창단 이래 최다 연승의 역사를 썼다. KT는 지난달 22일에는 서머 개막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젠지를 2라운드에서 만나 2-0으로 깔끔하게 잡아내며 단독 1위에 올랐고, 이달 6일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리브 샌드박스까지 2-0으로 꺾으며 16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더욱이 리드 샌드박스와의 경기 2세트에 2군 멤버들을 내세워 승리해 선수들에게 경험과 자신감을 심어줬다. KT는 8일 시작한 LCK 플레이오프에서 서머 최종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 리그의 16연승 기세를 몰아 정상에 오르면 2018년 서머 이후 5년 만이다.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지만 방심할 수 없다. 특히 강동훈 감독은 이상혁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T1을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꼽았다. 그는 “이상혁 복귀로 팀적으로 더 단단해지는 걸 봤다”며 경계했다. T1은 이번 서머 정규 리그에서 큰 위기를 맞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질 뻔했다. T1은 서머 4주차까지 6승2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주력 선수인 이상혁이 오른쪽 손목과 팔 통증으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이상혁이 빠진 이후 1승7패를 기록했다. 후반부에는 다섯 경기를 연달아 패하며 2019년 스프링 이후 4년 만에 5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6승2패였던 성적은 7승9패로 떨어졌다. T1은 이상혁이 복귀한 9주차부터 다시 살아났다. 지난 2일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 이상혁은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면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4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대결에서도 2-1로 승리한 T1은 9승9패를 기록,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T1은 9일 디플러스 KIA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진행한다. 여기서 승리한다면 우승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3 LCK 서머 결승 진출전과 최종 결승전은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 제2 전시장에서 열린다. 결승전에서 승리한 팀은 ‘2023 롤드컵’에 LCK 1번 시드 자격으로 출전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8.09 05:59
프로축구

클린스만호 코치진은 3년 5개월… 차두리는 내년 아시안컵까지 동행

차두리 축구대표팀 어드바이저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활약하고 물러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9일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대한축구협회의 계약 기간은 차두리 본인과 FC서울 구단의 요청에 따라 내년 1월 아시안컵 종료 시까지로 했음을 알린다”고 했다. 그 외 다른 코치들의 계약 기간은 클린스만 감독과 동일한 3년 5개월이다.차두리 어드바이저는 현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요청으로 FC서울 업무와 어드바이저 역을 겸임하기로 했다.9일 취임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실장은 FC서울에서 업무하고 있다.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역할을 맡을 것이다. K리그, K리그 감독, 한국에 대한 것을 많이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필요할 때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를 표했다.클린스만 감독과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술연구그룹(TSG)으로 함께 활동했다. 차두리 어드바이저가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클린스만 감독은 “정몽규 회장과는 알고 지낸 지 오래됐다. 2017년에 U-20 월드컵에 아들이 출전하게 되면서 알고 지냈다. 카타르 월드컵 때도 만났다. 차두리와 함께 한국 경기를 다 보며 이야기도 나눴다. 월드컵 이후 다시 한번 접촉해 관련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디어도 공유했다. 여러 차례 인터뷰도 거쳤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같이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3.09 15:3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